#1 start

September 9~10

동대구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동안 나는 그토록 기다렸던 남미여행이 시작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었고, 동시에 처음으로 한국말이 안통하는 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에 조금 눌려 있엇다.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는 자식 걱정에 공항까지 따라오신 부모님 덕분에 다행히 그나마 있던 걱정스런 마음이 많이 감해졌고, 인천공항의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는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줬다.

보딩패스를 발급받고 수하물을 처리하고, 출국심사를 받는동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던 일들이 그냥 당연한 듯이 처리되었다. 
이래서 생각은 조금하고 더 많이 움직이고 부딪혀보라고 하는가 보다.


지난 5개월간 준비했던 남미여행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이 느껴졌던 기내.. 그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구름들은 나를 들뜨게 했다.
그렇게 벤쿠버를 거쳐 토론토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내 마음이 왜 그리 평안했을까?
마치 이런 생활과 이 환경이 당연한 것처럼.. ^^


12월 11일 밤00시30분 순수 비행시간만 거의 24시간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치고 페루땅에 섰다.
이제 시작이다..하는 마음에 두근거렸다.
25살.. 한순간 이곳에 와야겠다는 용기를 내지 못했더라면 평생동안 느껴보지 못했겠지... 25살 페루땅에서의 이 두근거림을...
그게 참 감사했다.

미리 연락해 둔 그린하우스 사장님을 만나서 숙소로 택시를 타고 들어갔다.
그린하우스 사장님은 참 편안하고 좋은 분이셨다. ^^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해물파전을 먹고 이제 비로소 시작된 페루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채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

by 治心者 | 2008/12/01 23:28 | Peru + Bolivi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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